주얼리 속에 숨겨진 디자인을 찾아라
By 안희찬 (스토리텔러)
주얼리는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오브제 아니야? ‘주얼리 디자인’에 대한 주위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주얼리에도 디자인이 더해져야 비로소 진정한 오브제가 된다. 간단히 말하면 주얼리 디자인은 다양한 소재의 보석을 통해 오브제를 만드는 것을 통칭한다. 주얼리 디자인은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떨쳤다. 상대적으로 조그만 주얼리 오브제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멋지게 표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국내에선 주얼리 디자인의 도입이 늦은 편이었다. 주얼리에 디자인을 도입한다는 사실이 생소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주얼리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관련 전공 및 학원들도 생기면서 우리나라 주얼리 디자인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 주얼리의 종류
<주얼리의 소재인 광물들, 사진 출처 : sndgems>
주얼리 디자인은 주얼리의 소재에 따라 주얼리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액세서리라 불리는 ‘커스텀 주얼리’다. 커스텀 주얼리는 저렴한 모조 보석, 플라스틱, 유리 등을 사용하는 주얼리다. 커스텀 주얼리는 패션 주얼리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주얼리 종류로 손꼽힌다. 다음은 ‘파인 주얼리’다. 파인 주얼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주얼리 그 자체를 말한다. 즉 고가의 주얼리다. 금과 백금,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의 보석을 소재로 사용하는 파인 주얼리는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뽐낸다. 마지막으론 커스텀 주얼리와 파인 주얼리의 중간적 성격의 ‘브리지 주얼리’다. 브리지 주얼리는 14K 보다 낮은 함량의 금속과 은, 합성석을 사용한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자신의 스타일을 자랑하기에는 브리지 주얼 리가 알맞은 편이다.
<티파니, 사진 출처 : Tiffany>
2. 주얼리 디자인의 과정
주얼리 디자인은 주얼리 디자이너의 손에서 모든 게 완성된다. 주얼리 디자이너는 우선 의로받은 제품을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스케치를 통해 구현해내 오브제의 외관 및 소재를 정한다. 이 후 주얼리 제도를 통해 오브제를 구체적으로 디자인 하고 설계도를 제작한다. 그리고 프로그램 그래픽을 차용하여 렌더링과 캐드 (CAD)로 디자인을 섬세하게 조정한다. 그 다음에는 주얼리의 명암, 채색 등을 고려하여 보다 섬세한 디자인 작업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뿐 아니라 직접적인 생산에도 참여한다. 세공을 하기 위해 설계 도면에 치수를 표기하고 세공사와 함께 의논을 거친 후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까르띠에, 사진출처 : worthy>
제품이 만들어지면 이제 시장에 나갈 차례다. 주얼리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주얼리 출시를 위한 시장들도 다양한 편이다. 우선 공방이나 편집샵을 차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택한 디자이너들은 자신만의 가게를 차려 주얼리를 소량 생산해 직접 판매까지 한다. 다른 방법은 관련 기업에 취직이다. 기업 취직의 경우 주로 대량생산을 도맡는다. 대량생산에 적합한 주얼리 디자인을 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성공한 주얼리 디자이너의 경우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워 모든 걸 총괄하여 일 하기도 한다.
<주얼리 브랜드 예명지, 사진 출처 : 예명지 홈페이지>
앞서 말했다시피 해외에는 주얼리 디자인이 활성화 되어 있다. 그 결과 티파니 (Tiffany) 나 까르띠에 (Cartier) 등 고풍스런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도 주얼리 디자인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는 주얼리 브랜드 ‘예명지’의 예명지 대표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대학에서 금속공예과, 주얼리 디자인과 라는 이름으로 주얼리 디자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