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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서포터로 떠오른, 가상현실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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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서포터로 떠오른, 가상현실

By 오누리 (스토리텔러)

SNS에서 해시태그(#) 키워드 수는 언제부터인가 트렌드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었다. 최근 ‘홈퍼니싱’ 관련 해시태그의 수와 파생어들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부터 홈테코의 해시태크는 40만건에서 50만건에 이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SNS의 인기는 대부분 20~30대의 선호도가 짙게 반영되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홈퍼니싱’에 대한 높은 관심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경제활동이 왕성한1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이 ‘삶의 질 개선과 만족’을 위해 홈퍼니싱 소비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소비 가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 가구업체들은 젊은 소비층들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투어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 시대를 살아온 밀레니얼 세대지만 장기 침체와 비혼, 저출산, 고령화 등의 사회적 문제로 주거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선뜻 가구 소비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많다. 또한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을 포용할 주거 환경 부족한 한 또한 큰 이유다.예를 들어 젊은 세대에게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과 같은 거주 환경은 개인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이 힘들고 수납공간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단순히 가구 제품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반영한 여러 컨셉의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소비자가 선택한 디자인을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해 구매결정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서비스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1.jpg<2017년 이케아 플레이스 앱을 통해 가구배치를 하는 모습;사진출처_이케아 코리아 온라인 뉴스>

스웨덴 ‘공룡 가구’로 불리는 이케아와 홈 디포는 증강현실로 가구 배치와 조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이케아 플레이스 앱을 통해 소비자의 방 면적을 카탈로그 치수를 기준으로 파악하고 이케아 가구를 그 비율에 맞춰 배치한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 플랫폼 ‘에이알킷’ 기술 적용으로 직물의 질감, 명암 대비까지 표현하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가구 뿐만 아니라 홈 디포에서는 문, 수납장 등과 같은 리모델링 제품을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대표적인 국내 브랜드 한샘은 한샘몰 앱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중인 200개 이상의 가구를 3차원 뷰어로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주거환경과 가상 배치를 통해 제품 조화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샘 플래그스토어에서는 홈플래너가 가상 체험 툴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인테리어 플랜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가구 회사 뿐만 아니라 페인트 회사 역시 증강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셀프 인테리어의 지속성과 만족도를 높이며 시장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베어(Behr)페인트사는 컬러스마트(ColorSmart) 앱을 통해 인테리어 컨셉과 어울리는 색상을 제안하고 적용한 이미지를 전후 비교로 보여준다. 방 크기와 인테리어 플랜에 따라 얼마만큼의 페인트가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2.jpg<한샘 앱을 통해 가구배치를 하는 모습;사진출처_ yeonji1001블로그>

포켓몬과 같은 게임 외에 VR 기기를 활성화 시킨 콘텐츠 분야로 손꼽히는 제품 시장이 바로 가구다. 이 기술을 가구업계에서 생산한 콘텐츠에 적용함으로서 대중에게 편리성과 경제적 효율성도 함께 가져다 주었다. 결국 기술의 향상과 인테리어 콘텐츠의 개발이 업계 점유율을 우위에 둘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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