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도 먹는다…‘그릇’에 빠진 홈쿡족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외식보다 집밥을 즐기는 ‘홈쿡족’이 늘면서 음식을 담는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테이블 웨어 장르 매출은 매년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비교적 고가의 프리미엄 테이블 웨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매출은 올해 14.3% 신장하며 전체 테이블 웨어 신장세를 4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는 근사한 한끼를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면서 이색적인 그릇과 함께 음식을 연출하는 플레이팅이 일상화 된 결과다.
각종 ‘먹방’과 ‘쿡방’ 등 음식 관련 방송도 홈쿡족의 플레이팅 일상화에 한 몫 하고 있다.
계란을 정확하게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윤식당의 ‘에그팬’, 카페에서 파는 와플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효리네민박 ‘와플메이커’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몰에서 판매하는 에그팬과 와플기계는 방송을 탄 2월말 직후부터 5월까지 전년보다 각각 19.7%, 24.1%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들 제품 인기가 치솟는 것은 요리 뿐 아니라 플레이팅 욕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 점에서 ‘그랜드 키친&다이닝 페어’를 진행한다.
바카라, 웨지우드, 로얄코펜하겐 등 명품 테이블 웨어전과 실리트, 헹켈, 르쿠르제 등 키친 웨어를 최대 6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로얄코펜하겐 접시 8만원, 덴비 2인 홈 세트 16만7000원, 빌레로이앤보흐 접시 3만3000원, 놋담 커트러리 세트 8만9000원 등이다.
신세계는 행사기간 프랑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르쿠르제의 ‘프로방스’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탈리아 명품 수제 도자기로 유명한 VBC CASA의 폰다코 상품도 6월 한달 간 신세계백화점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TV속 유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설존이 마련된다.
대표 상품은 윤식당 호떡접시로 유명한 오덴세의 육각접시(3만9000원), 여러 개의 달걀을 예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스켑슐트의 에그팬(15만5000원), 놋담 유기 비빔밥 그릇(9만9000원) 등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상무는 “한 끼 식사도 품격 있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