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디자인포럼2019 연사 소개] ⑤'다임러-벤츠' 퓨처리스트 알렉산더 만코프스키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급격하게 변한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인류세'의 시대. 플라스틱,이산화탄소, 방사능 물질, 콘크리트 등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로 인해 지구가 손상된 산업혁명 이후의 인류는 이제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세계 디자인계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올해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행성이 필요한가'(Do We Need Another Planet?)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0일 개막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9'의 연사 7명을 매주 1명씩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다임러-벤츠의 최근 프로젝트. [사진제공=알렉산더 만코프스키]
자율주행 자동차는 환경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까.
만약 운전하는 시간에 다른 업무를 볼 수 있다면, 나 대신 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역세권’에 연연하지 않고 대도시를 벗어나 시 외곽에 살게 되고, 도시 밀집 문제 해결은 물론,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까지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미래차 시장의 키워드는 친환경과 자율주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다임러-벤츠 그룹의 아트디렉터이자 ‘퓨처리스트’인 알렉산더 만코브스키(Alexander Mankowsky)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으로 수십억 명이 혜택을 받고 운송 비용도 감축할 수 있을 것"라고 내다봤다.
다임러-벤츠의 최근 프로젝트. [사진제공=알렉산더 만코프스키]
만코프스키 박사는 1957년 독일 출신으로,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심리학,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후 인공지능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인간의 의사결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에 적용하는 전문 과학에 종사하며 ‘지식 엔지니어’(Knowledge Engineer)로 활동했다.
그는 1989년부터 다임러-벤츠 그룹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2001년부터 미래의 이동수단의 사회적, 기술적 혁신을 구현하는 ‘Forming Future Research’를 연구하고 있다.
오늘날의 자동차는 사람들의 거주지, 출퇴근 방식, 사회생활 스타일, 여가생활 등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만코프스키는 융복합 인문학의 배경을 기반으로 세계 톱 클래스의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가 개인과 사회에 불러올 변화, 자동차 관련 사고, 도시밀집 문제 해결, 새로운 법적 분쟁 등 새로운 시대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알렉산더 만코프스키 박사.
오는 10월 10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9'에 알렉산더 만코프스키 박사가 연사로 나선다.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연사다.
‘우리에게 다른 행성이 필요한가’(Do We Need Another Planet?)라는 주제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무대에서 글로벌 미래 차 시장에 대한 그의 인문학적 통찰력을 공유해볼 수 있다.
윤정우 기자 / jw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