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news
home NEWS DESIGN
DESIGN
“한국의 디자인 위상과 상징은 자동차·TV 그리고 전통 찻잔”
2017.11.03
edit article
헤럴드디자인

“한국의 디자인 위상과 상징은 자동차·TV 그리고 전통 찻잔”

2017헤럴드디자인포럼에 연사로 나서는 9명의 거장들은 인상 깊은한국디자인으로 자동차와 TV 제품을 꼽았다. 전통 찻잔과 돌솥비빔밥에 사용하는 돌솥에 주목한 이도 있었다. 미적 감각과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 자동차와 TV, 글로벌 수준 도약=후카사와 나오토는 “근래 한국 디자인계에서 일어난 2가지 변화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TV 제품과 자동차를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의 TV 제조업에 세계적인 리더십이 생기면서, 이제 우리는 TV를 생각할 때 한국 브랜드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또 “피터 슈라이어가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크게 바뀐 걸 느꼈다”고 평가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피터 슈라이어는 지난 2006년 기아자동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했다. 그는 1994년 아우디, 2002년 폭스바겐에 몸담으며 자동차 디자인계에 수많은 역사를 남긴 바 있다.기아로 자리를 옮긴 후 그는 K7과 K5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K 시리즈’를 기아자동차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아르나우트 다익스트라 헬링하는 “한국의 현대와 삼성 같은 회사의 디자인이 제품 디자인과 기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 페포스쿠도 “자동차에서부터 가전제품까지 미국 회사들과 세계적인 수준에서 경쟁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며 한국 디자인을 추켜세웠다.
 

2017-11-03 14;24;53.jpg

▶이상적 디자인은 시대 초월=디자인 거장들은 ‘이상적 디자인‘과 관련, 단순함과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 등을 강조했다.

조지 페포스쿠는 “단순함이야말로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얻는 힘이 있다”라며 “특정 시대에 배치될 수 없는 단순한 디자인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테라오 겐도 “새로운 디자인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오래된 것이 되지만 잘 만든 제품은 시간이 지나도 아름답게 남아 있다”고 했다. “아름다운 것을 만들려면 제품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뇌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클라우디오 벨리니는 “시간만이 유일한 재판관”이라며 “실제적인 사용 등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이유가 때로는 ‘고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까르메 피젬은 이상적인 디자인에 대해 “시간이 지나 초기의 기능적 목적이 바뀌더라도 여전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정주 기자/ sagamore@heraldcorp.com

 

 

 

 

keyword
#헤럴드디자인포럼#design
share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