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조배터리를 소개합니다”
By 이희수(스토리텔러)
스마트폰의 배터리 일체화는 이제 흔한 말이죠. 웬만한 스마트폰은 하루를 버티기 힘들어 충전기는 필수입니다. 이어폰 줄과 자꾸 꼬이고 가방 안에서 물건들과 부딪혀 단자가 망가지고, 충전기 들고 다니는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요. 특수를 본 것은 보조배터리 시장이었습니다.
각지고 두꺼운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원형 통 모양, 사각형의 카드모양, 아예 캐릭터 모습을 본 따 만든 모양 등 다양한 보조배터리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에 등장했다.
1. 심플함이 최고라면 : 작고 가벼운 보조배터리
가뜩이나 무거운 가방에, 대용량이랍시고 하드디스크만한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자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작고 가벼운 보조배터리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카카오스토어>
한 손안에 꼭 들어오는 스틱형 보조배터리입니다. USB 단자는 밑면에 있어 편하게 휴대하며 충전시킬 수 있습니다. 심플한 단색의 배터리도 있지만, 캐릭터를 인쇄해 가벼운 디자인을 추구한 제품도 있다. 얼마 전 카카오 프렌즈에서 출시된 라이언 보조배터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진출처: allo>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로 제작된 카드형 배터리도 인기를 얻고있다. 슬림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가벼운 무게 덕에 목걸이 홀더를 달아 휴대하기도 힌다. 스틱형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다양한 일러스트를 프린트한 디자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출처: 메이드모먼>
이 점을 활용하여 보조배터리 업체에서는 구매자들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으로 맞춤형 배터리를 제작해 주고 있다.
2.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을 원한다면 : 다양한 디자인의 보조배터리
동그랗거나, 네모나거나... 천편일률적인 보조배터리에 질리신 분들을 위한 제품도 출시됐다. 기존에 전자제품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모양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모바일포유>
LG에서는 우유병과 우유팩을 모티브로 한 보조배터리를 출시했다. 우유병은 입구 부분에 두개의 USB 포트를 내어 스마트폰 충전과 배터리 충전 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디폴트인 흰 병에 얼룩무늬, 체크무늬 등 데코 스티커를 붙여 자신만의 배터리로 커스텀 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marvel>
<사진출처: 디즈니>
<사진출처: 프루그샵>
캐릭터 모양을 본 딴 디자인은 배터리 시장의 스테디셀러이다.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스튜디오 지브리의 ‘토토로’,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이다.
3. 여러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배터리가 필요하다면 : 다기능 보조배터리
충전만 가능한 보조배터리가 식상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 멀티 기능을 탑재한 보조배터리도 등장했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진출처: 세로택>
세로택에서 출시된 에어스토어 SF-ABU2는 와이파이 공유기 및 중계기, 그리고 와이파이 무선 외장하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충전용으로만 쓰이던 과거와 달리 보조배터리가 외출 시 필수품이 되면서 여러 방면으로 발전을 이루게 됐다. 기존의 고정된 사각형이나 원형 모양을 타파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된 제품들이 많아지는 것이 시장의 추세이다. 앞으로 어떤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