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재탄생, 아티스틱 '컨테이너'
컨테이너의 무한 변신.. 다양한 디자인 건축물 속속 선보여
By 구다원(스토리텔러)
1.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축물 본격 상용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가면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박스를 블록처럼 쌓아올린 재미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19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창조적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애비뉴’를 공식 개장했다.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동구 유휴부지를 시민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언더스탠드애비뉴'는 116개의 컨테이너를 3층 높이로 쌓아올린 건축물로 청소년 및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정, 청년 벤처 등 취약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왼쪽부터) 언더스탠드애비뉴 조감도, 언더스탠드애비뉴 전경
<사진출처 = 언더스탠드애비뉴 페이스북>
플랫폼창동61 전경 <사진출처= 플랫폼창동61 공식홈페이지>
서울 창동역 앞에도 컬러풀한 컨테이너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창동·상계지역의 공연, 패션, 사진, 음식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총망라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이 최근 개장했다. 영국의 컨테이너 쇼핑센터로 유명한 박스파크의 콘셉트를 빌려 컨테이너 61개를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으며,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공연장인 레드박스를 중심으로 시리즈 콘서트, 요리·패션 스타일링·포토 클래스,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 해외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컨테이너 건축물들
(왼쪽)영국 런던의 ‘박스파크’ (오른쪽)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
<사진출처=박스파크 공식홈페이지, 컨테이너 파크 공식 페이스북>
뉴질랜드의 ‘Resrat mall’은 60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이루어진 쇼핑센터로,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를 재생시킨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상업건물뿐만 아니라 공공건물에도 컨테이너를 활용하는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keetwonen(키토넨)'과 프랑스의 ‘Adock’은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학생들의 기숙사이다.
(왼쪽부터) 뉴질랜드의 ‘Resrat mall’,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기숙사 'keetwonen(키토넨)'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좌)프랑스의 기숙사 ‘Adock’ <사진출처= pinterest> (우)스위스 취리히의 ‘프라이탁’ 본사 빌딩 <사진출처=프라이탁 공식홈페이지>
19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프라이탁’ 본사 빌딩(스위스 취리히 소재)은 컨테이너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기능을 부각시킨 사례다. 단순히 컨테이너를 수평으로 배열하지 않고 중간에 9개의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층층이 쌓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컨테이너 건물로 기록되기도 했다.
광진구의 ‘커먼그라운드’ 전경, <사진출처=커먼그라운드 공식홈페이지>
3. 국내의 다양한 컨테이너 건축물들
(차례대로) 논현동의 ‘플래툰 쿤스트할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오픈스쿨’, 서울국립극단의 휴게공간
<사진출처=플래툰 공식홈페이지, 안양문화예술재단, 국립극장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