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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3월 ‘홍콩 아트투어‘ 미리 맛볼까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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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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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아트바젤 홍콩>을 중심으로 홍콩 전역이 또다시 미술 축제로 물든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아트바젤 홍콩>이 오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하버프론트 일대에서 열리는 <아트 센트럴>과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등 크고 작은 위성 아트페어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분주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이 시기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앞다퉈 선보이는 미술 전시들을 홍콩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센트럴에 문을 연 아트빌딩 <에이치 퀸즈>를 비롯해, 서구룡의 새로운 현대미술 기지로 떠오르는 <엠플러스 파빌리온>, 오랜 공사기간 끝에 최근 첫 선을 보인 복합문화공간 <타이퀀> 등 홍콩 전역이 미술 축제로 흥겨워질 전망이다.



아트바젤 홍콩, 할리우드 스타들과 한국의 셀럽들도 즐겨 찾는 이벤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바젤홍콩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미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이벤트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매년 수 많은 아트 컬렉터와 미술계 인사들의 ‘머스트 씨’(Must-see) 이벤트가 되고 있다. 아트 컬렉팅에 관심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한국의 아이돌 등 셀러브리티의 방문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모던아트부터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미술 감상과 교육의 장으로도 높게 평가받는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36개국에서 242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언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등 세계 주요 대도시마다 지점을 가지고 있는 메가 갤러리들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아라리오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국제 갤러리, 리안 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PKM 갤러리, 갤러리 바톤, 조현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주최도시인 홍콩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갤러리들도 활발히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아시아의 흥미로운 작품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참여하는 갤러리들 중에는 폴라쿠퍼 갤러리, 앤드류 크랩스 갤러리, 리차드 나기 갤러리, 베르벨 그라슬린 갤러리 등 미국과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 눈에 띈다.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방문한다면 컨벤션&전시센터 두개 층을 아우르는 방대한 전시 규모와 관람 인파에 압도당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을 효율적으로 할애하기 위해서는 전시장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지도를 보고 유명 갤러리들 위주로 동선을 짜보도록 하자. 아트바젤 홍콩은 섹터 별로 구획이 나누어져 있어 섹터별 특성을 먼저 알고 방문하면 관람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먼저 메인 행사장인 <갤러리스> 섹션은 세계 유수의 대형갤러리들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영향력 있는 갤러리와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자. 가고시언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 하우저&워스 갤러리, 아쿠아벨라 갤러리, 화이트 큐브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인사이트>는 아시아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자지하는 작가들의 개인전이나 2인전으로 기획되는 섹션이다. 아시아아트센터는 싱가포르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청수피엥, 돈갤러리는 40년이상 도심과 자연풍경을 회화로 담아내고 있는 중국 작가 리샨, 조현갤러리는 설악산의 풍경을 담아내는 회화로 유명한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신진작가들의 최신작품경향에 관심이 있다면 <디스커버리즈> 섹터를 둘러보도록 하자. 사브리나 암라니 갤러리는 한국작가 오종의 개인전으로 부스를 꾸미고,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하는 첫 체코 갤러리인 헌트캐스너는 체코작가 애너 훌레쿠바의 작품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부스와 작품을 다 보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다 보면 인생 작품을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잠깐 쉬고 싶다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작품 주위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보자.

아트센트럴(Art Central), 하버프론트에서 원스톱으로 즐기는 미술감상과 미식체험

2015년 아트바젤 홍콩의 위성 아트페어로 출발한 아트센트럴이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는다. 센트럴의 하버프론트에 세워진 거대한 텐트가 바로 아트센트럴이 열리는 곳이다. 아트바젤 홍콩보다는 휠씬 규모가 작아 둘러보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올해 아트센트럴은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 중 아시아 갤러리의 참여율이 75%를 넘는다. 홍콩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갤러리부터 한국, 중국, 일본 갤러리 등 아시아 전지역의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만큼 아시아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다가 매년 홍콩의 유명한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페어 다이닝(Fair Dining)은 아트센트럴에 방문하면 꼭 경험해봐야 할 이벤트로 꼽힌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텐트 안에서는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이 펼쳐지고, 텐트 밖에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맛집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엠플러스 파빌리온 (M+ Pavilion), 서구룡의 새 문화예술 기지

홍콩 아트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서구룡문화지구>다. 구룡반도 서쪽 빅토리아 하버에 개발되고 있는 서구룡문화지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의 문화 프로젝트로, 여기에는 현대미술 전시장인 <엠플러스>도 포함된다. 그 중 일부인 엠플러스 파빌리온은 이미 2016년 개관해 매년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엠플러스 파빌리온에서 올해 4월 22일까지 진행되는 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인 노구치 이사무와 베트남계 덴마크 작가인 단 보의 이인전이다. 노구치 이사무(1904-1988)는 20세기의 저명한 조각가이자 디자이너로, 산업디자인, 도자, 공공설치미술, 조경디자인, 무대디자인, 조각을 망라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진행했다.

1975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이주한 단 보는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덴마크관 대표 작가이자 2018년에는 미국 솔로몬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한 현대미술계에서 촉망 받는 동시대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이 두 작가의 대화 같은 형식으로 연출됐다. 엠플러스 파빌리온 전시장뿐 아니라 외부의 아트 파크(Art Park)에서도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퀀 (Tai Kwun), 도심재생프로젝트로 탄생한 복합문화공간

홍콩의 번화가 할리우드 로드에 복합문화공간 <타이퀀>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홍콩 정부는 경찰청사와 교도소로 쓰였던 170년 역사의 유서깊은 건물을 약 10년에 걸쳐 레노베이션했다.

올드타운센트럴 지역의 란카이펑과 소호 사이에 자리잡은 타이퀀은 1864년 지어진 건물로, 원래 ‘센트럴 경찰서’였다. 홍콩 정부는 2008년부터 역사적 건물 재활성화 프로젝트’(Revitalizing Historic Buildings)를 통해 헤리티지를 간직한 옛 건물들의 역사성을 아트&디자인 콘셉트로 재건하는 장기간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경마를 주관하는 홍콩 자키클럽(JC) 같은 기관이 후원하며 10년 째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의 역사적 건물들은 교육•문화시설로 모습을 바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아트 갤러리와 공연장 건물도 이 역사적 공간에 새롭게 들어섰다. ‘JC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와 공연장은 유적지를 끼고 서로 마주보는 형태다. 여기에는 스위스 바젤 출신의 건축가 듀오 헤르초크&드뫼롱의 손길이 더해졌다.
두 건물은 캡슐 형태의 은회색 알루미늄이 외관을 뒤덮고 있다. 1860년대 벽돌과 화강암을 썼던 유적지였음을 고려해 모던한 재료인 알루미늄을 사용하되 벽돌처럼 층층이 쌓인 모습으로 설계해 유적지와 조화를 꾀했다.

타이퀀은 현대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패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디자이너 숍과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소호와 란콰이펑과도 가까우며, 미드레벨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타이쿤에서 현재 진행중인 전시는 다. 전염병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을 다뤘다. 도시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 보여준다.

이 전시는 런던에 기반을 둔 국제자선재단인 웰콤 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진행하는 국제 전시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을 시작으로 뉴욕, 런던, 제네바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홍콩의 타이퀀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19세기말 페스트부터 2003년 사스(SARS)까지 전염병이 발병하면서 도시인들의 일상생활과 도시개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었는지를 조명한다. 홍콩작가는 안젤라 수, 피렌제 라이 등 10여 명이 참여하며 대부분의 작품이 이번 전시를 위한 커미션 작업으로 진행된다.
 

영국기반의 아티스트 콜렉티브인 블라스트 띠어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홍콩 메트로폴 호텔에서 시작되어 퍼져나간 사스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보여주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월 26일 시작해 4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에이치 퀀즈(H Queen’s),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 한자리에
    
에이치 퀀즈(H Queen’s),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 한자리에 페더빌딩과 중국농업은행타워에 이은 아트빌딩의 등장으로 홍콩 미술시장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 퀸즈 빌딩은 아트&라이프스타일 빌딩으로 계획되어 탄생한 건물이다. 갤러리에 최적으로 설계되어 작년 봄 문을 열 당시 국제적인 갤러리들의 입점으로 화제가 되었다.

아트바젤홍콩이 열리는 3월에는 모든 갤러리들이 그 해 최고의 전시를 선보이고자 경쟁을 펼친다. 에이치 퀸즈를 비롯하여 페더빌딩, 중국농업은행타워까지 갤러리들이 즐비한 센트럴의 빌딩만 방문해도 반나절이 금새 지나간다. 미술애호가들에겐 홍콩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셈이다.

현재 에이치 퀸스에는 전세계에서 온 여덟 개의 정상급 갤러리들이 입점해 있다. 25년의 역사를 가진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5-6층)는 뉴욕에서 시작한 갤러리로 런던, 홍콩에서도 갤러리를 운영한다. 최근 서구미술시장에서 아프리카 미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술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를 전속작가로 맞이하기도 했다.

일본현대미술 중심의 갤러리인 화이트 스톤 갤러리(7-8층)는 도쿄, 타이베이, 홍콩에 갤러리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일본의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이었던 ‘구타이’를 활발하게 프로모션 하고 있다. 상하이와 싱가포르에도 지점이 있는 펄램 갤러리(9층)는 페더빌딩에 이어 에이치퀸즈 빌딩에도 입점했다. 주진시, 수샤오바이 등 저명한 중국작가들과 제니 홀저, 잉카 쇼니바레 MBE등 굵직한 해외작가들을 홍콩에 소개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국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한국의 대표적인 경매회사 서울옥션도 에이치 퀸스 11층에 입점했다.

페이스 갤러리(12층)는 뉴욕, 런던, 베이징, 홍콩, 팔로알토, 제네바, 서울 등 전세계에 갤러리 네트워크를 가진 대형 갤러리이다. 홍콩에서 몇 년간 소규모의 공간을 운영하다가 작년 봄 에이치 퀸즈 빌딩에 새롭게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일본현대미술의 스타작가인 요시토모 나라를 개관전으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15층과 16층에는 홍콩을 비롯해 런던, 뉴욕, LA, 취리히 등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또 하나의 대형 갤러리인 하우저&워스 갤러리가 위치해있다. 이 외에도 홍콩뿐 아니라 베이징과 방콕에서도 갤러리를 운영하는 탕컨템포러리 갤러리(10층), 홍콩 갤러리인 갤러리 오라오라(17층)가 자리를 잡고 있다.

에이치 퀸즈가 생기기 전 갤러리 빌딩으로 이름을 떨쳤던 페더빌딩도 역시 건재하다. 전세계 대도시에 지점을 운영하는 가고시언 갤러리(7층), 서울에도 지점을 낸 리만머핀 갤러리(4층), 홍콩 갤러리로 중국미술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는 한아트 TZ(4층) 등이 입점해 있다. 에이치 퀸즈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영국에서 온 화이트 큐브(1-2층)와 프랑스 갤러리인 페로탱(17층)이 위치해 있는 중국농업은행타워가 나오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자.
 
<카우스: 홀리데이>, 석촌호수에 떴던 카우스 피규어, 이번엔 하버프론트에

지난 여름, 석촌호수에 유유자적 누워있던 거대한 피규어를 기억한다면 더욱 익숙할 이름, 카우스. 미국작가 카우스가 <카우스: 홀리데이>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아트바젤 홍콩 시기 선보인다.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삼아 센트럴 하버프론트에 카우스의 피규어가 설치될 예정이다. <카우스: 홀리데이> 홍콩 버전은 홍콩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인생 사진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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